태국여행 17

치앙라이 화이트템플 & 블루템플 & 한국식당🥘

태국 북부 치앙라이 지역은 겨울에 시원하고, 11월부터 3월까지는 건기로 거의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날씨는 아침과 저녁에 약 14도 정도로 내려가 한국의 가을처럼 쌀쌀한 편이어서, 여행하기에 매우 쾌적한 시기입니다. 이 치앙라이에는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화이트 템플(왓 롱 쿤)과 블루 템플(왓 롱 수아 텐)이 있습니다. 두 사찰은 전통적인 태국 불교 사찰과는 매우 다른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오늘은 이 두 사찰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화이트 템플 (왓 롱 쿤) 화이트 템플은 태국을 대표하는 현대적인 불교 사찰로, 태국의 유명 예술가 차알름차이 코싯피팟이 설계한 사찰입니다. 순백의 외관이 특징인 이 사찰은 그 아름다움 때문에 '화이트 템플'로 불리며,..

태국여행 2024.10.15

동창의 태국 방문기: 코로이&방샌비치⛱️

이번에는 고등학교 동창이 태국을 방문했습니다. 스승님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제 동창입니다. 오랜만에 태국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어 즐거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시라차(Sriracha)의 왓 코로이(Wat Koh Loy)와 방샌 비치(Bangsaen beach)의 독특한 매력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시라차 왓 코로이(Wat Koh Loy) 태국의 섬은 앞에 “코”가 붙는데 이는 '섬'을 뜻하는 "코(Koh)"와 합쳐진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코로이는 크지 않은 섬이지만, 육지와 연결된 도로 덕분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명소로 알려져 데이트하는 커플과 가족 단위로도 놀러 오고 낚시하는 사람도 많이 보입니다. 특히, 코로이 섬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은 ..

태국방문 2024.10.07

여행 비자로 태국 2년 살기: 은행 계좌부터 집 계약까지

태국으로 이민을 가려면 처음부터 큰 결정을 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에 있는 집을 팔고 태국에서 집을 바로 계약할 이유는 없어요. 태국에서 잠시 살아보고, 생활 환경이 마음에 드는지 천천히 결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민 전에 여러 지역에서 월세로 살아보며, 생활하기 좋은 곳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자 한국인은 3개월짜리 여행 비자로 태국에 입국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태국 내에서 체류하다가 비자 만료 전에 인근 국가로 잠깐 출국해 다시 입국하면 체류 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태국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말레이시아와 같은 인접 국가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이들 나라로는 육로 이동도 가능합니다. 저렴한 비행기를 이용할 수도 있어 출입국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저는..

태국생활 2024.10.04

일본 친구의 태국 방문기: 쫌티엔 비치⛱️

일본 친구가 태국을 4일간 방문했습니다. 당시에는 여친 맨션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집으로는 초대하지 못하고, 수영장이 있는 호텔을 예약해서 친구를 묵게 했습니다. 첫날: 김밥과 공항 픽업 첫날은 막차 시간이 지난 밤에 도착한 친구를 수완나품 공항에서 픽업했습니다. 집에서 직접 만든 김밥을 가져갔는데, 배가 고팠는지 차에서 모두 먹어버렸어요. 호텔에 도착한 후에는 호텔 직원도 없는 해변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여유롭게 밤을 보냈습니다. 둘째 날: 스쿠터와 섬 여행 아침에는 조식을 먹고,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한 후 스쿠터 타는 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스쿠터를 탄 후 근처의 다리로 연결된 작은 섬에 가서, 산 위에 있는 절에서 바다 경치를 감상했죠. 점심에는 제가 가지고 있던 골프 레슨권을 이용해 ..

태국방문 2024.10.03

한국 아저씨를 위한 태국음식&쌀과 김치

외국에서 살면서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의외로 언어보다 음식입니다. 여행할 때는 잘 몰랐지만, 태국인 아내를 만나 함께 살다 보니 입맛에 맞는 음식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똠양꿍을 "이 정도면 괜찮네" 하며 먹었지만, 점점 우리 입맛에 맞는 다른 태국 음식을 알게 되면서 똠양꿍은 잘 안 먹게 되더군요. 특히, 아버지와 태국 여행을 갔을 때도 음식을 걱정했는데, 아버지께서도 태국 음식을 잘 드셔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사람이 삼겹살을 좋아하듯이, 태국인들도 친구나 손님이 오면 자주 먹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무가타입니다. 무가타는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동시에 국물에 채소나 해산물을 넣어 먹는 태국의 대표적인 바비큐-샤부샤부 스타일 요리입니다. 무가타 (Moo Ka..

태국요리 2024.10.03

은퇴 후 어디에서 살까?

한때는 베트남에서 은퇴 후 살아볼까 고민한 적도 있었습니다. 출장으로 자주 다니면서 베트남의 매력을 느꼈지만, 치안 문제가 항상 마음에 걸렸습니다. 특히 외국인 맨션이나 주택 단지는 너무 비싸고 선택의 폭이 좁았죠. 결국 베트남은 제가 은퇴 후 정착할 장소로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와 페낭에서도 살아봤습니다. 그곳의 기후와 자연환경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페낭은 은퇴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으로, 저렴한 생활비와 좋은 환경이 장점이죠. 하지만 이슬람 문화가 생활에 제약을 주기도 했습니다. 현지인들과 친해지는 것이 어렵고, 특히 술을 즐기는 데는 많은 제한이 있었습니다. 술값도 비싸서 사소한 즐거움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지더군요. 그러나 태국은 달랐습니다. 불교 문..

태국생활 2024.10.03

왜 태국인가?

예전부터 따뜻한 나라에서 여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그렇지만 살던 곳을 떠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말도 안 통하고 아는 사람도 없고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금전적인 부분입니다. 노년의 여유는 금전에서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태국을 만나기 전까지는... 처음 태국에 방문했을 때, 저는 이 나라가 주는 편안함과 사람들의 미소에 매료되었습니다.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었죠. 더 중요한 것은 제가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시간의 여유'를 이곳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태국에서는 생활의 속도가 느려지고, 그 덕분에 진정으로 삶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기더군요. 처음에는 태국의 도시에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든 것은 한국..

태국생활 2024.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