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이 가까운 아버지를 모시고 살려면 도시보다는 시골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처가가 있는 북부 지역에 갔을 때, 제가 어릴 적 아버지께서 시골에서 소를 키우며 농사 짓던 모습이 자주 떠올랐습니다. 아버지는 개구리와 새를 잡아 구워 술 한잔하시고, 붕어를 잡아 무조림으로 밥을 맛있게 드셨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우리 집에서는 소뿐만 아니라 닭, 토끼, 개, 돼지도 키웠었죠. 그래서 저도 태국에서 소소하게 돼지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큰 돼지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아 미니 돼지를 구입했는데, 이 녀석이 자꾸 밖으로 나가 돌아다니더군요. 다행히 똑똑해서 스스로 잘 돌아옵니다. 아버지가 참새 구이를 좋아하셔서, 비비탄 총을 구입해 연습 중입니다. 쇠구슬이 나가는 리볼버 권총도 구입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