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는 고등학교 동창이 태국을 방문했습니다. 스승님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제 동창입니다. 오랜만에 태국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어 즐거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시라차(Sriracha)의 왓 코로이(Wat Koh Loy)와 방샌 비치(Bangsaen beach)의 독특한 매력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시라차 왓 코로이(Wat Koh Loy)
태국의 섬은 앞에 “코”가 붙는데 이는 '섬'을 뜻하는 "코(Koh)"와 합쳐진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코로이는 크지 않은 섬이지만, 육지와 연결된 도로 덕분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명소로 알려져 데이트하는 커플과 가족 단위로도 놀러 오고 낚시하는 사람도 많이 보입니다. 특히, 코로이 섬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은 누구에게나 인상 깊게 남을 것입니다.

섬에는 왓 코로이(Wat Koh Loy)라는 사찰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사찰은 불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태국 문화를 체험하려는 관광객들에게도 매우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사찰 내부는 전통적인 태국 불교 건축 양식으로 꾸며져 있으며, 보살상 앞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그야말로 황홀합니다. 섬과 바다, 그리고 불교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져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노을 질 때의 섬은 환상적인 장관을 자랑하니, 여행 중 이곳에 들러 차분한 시간을 보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빈둥빈둥 휴양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한국에서 고등학교 선생님을 하고 있습니다. 방학을 이용해 태국에 온 터라, 이곳에서 푹 쉬며 힐링할 시간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일을 해야 해서, 평일 낮에는 친구에게 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주변을 둘러보라고 했지만, 그는 오히려 "쉬러 왔으니 그냥 쉬겠다"고 하며 집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과 시차가 2시간이라서 저는 일이 끝나는 오후 4시쯤 친구와 밖으로 향했는데, 그때는 아직 해가 지지 않은 시간이어서 시라차 주변을 함께 돌아다녔습니다. 덕분에 낮보다는 저녁 시간대에 시라차의 다양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방샌 비치(Bangsaen Beach)
시라차에서 차로 30분만 올라가면 방샌 비치(Bangsaen Beach)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방샌은 방콕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으로, 방콕 주민들이 자주 찾는 휴양지입니다. 방콕 자체에는 바다가 없고, 가까운 사뭇쁘라칸(Samut Prakan) 지역에는 갯벌이 있어 제대로 된 해변을 즐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방콕 주민들은 주말이나 휴가철에 방샌이나 파타야(Pattaya)로 몰려가 바다를 즐깁니다.

예전에 저는 방샌 비치 근처의 호텔에서 일주일 동안 묵으며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일을 마치고 나와서 해변 근처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노을이 질 무렵에는 해변에서 맥주 한 잔을 즐기는 것이 저의 일상이었습니다. 그때 방샌 비치의 아름다운 노을을 매일 보며 느꼈던 평온함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방샌 비치에는 클럽과 식당이 많아서 저녁 시간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저는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혼자 식사를 하고, 맥주를 마셨는데, 친절한 직원들이 서빙을 해주고,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어 혼자여도 외롭지 않았습니다. 그런 곳을 친구에게도 소개해 주었고, 나중에는 아내와도 함께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방샌의 관광지 소개
케오삿타라람 사원(Wat Keo Satta Ram)
방샌 비치에서 가까운 불교 사찰로, 이 지역에서 중요한 종교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원 안에는 태국 전통 양식의 건물들이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조용히 명상을 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방사이 전통문화마을(Bang Saen Traditional Cultural Village)
이곳에서는 태국의 전통적인 생활방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방사이 전통문화마을에서는 태국 전통 공예품과 문화를 가까이서 볼 수 있고, 현지 주민들과의 교류도 가능합니다.
앙시라 산(Ang Sila Mountain)
방샌 비치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앙시라 산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인 곳입니다. 산 정상에서는 방샌 해변과 주변 지역의 멋진 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근처에는 다양한 해산물 시장도 있어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마타 나콘 골프장(Amata Nakorn Golf Course)
골프를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 추천하는 곳입니다. 방샌 비치 근처에 위치해 있어 골프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서 골프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춤사프카올라오 언덕(Chumsaeng-Kao Lao Hill)
방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춤사프카올라오 언덕은 걷기나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언덕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경관이 훌륭하며, 태국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방샌 해변은 방콕에서 가까운 만큼, 주말이면 현지 주민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조금 더 한적하게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평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방콕에서 멀지 않지만, 충분히 여유롭고 아름다운 방샌 비치는 태국 여행 중 꼭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이렇게 이번에는 시라차의 왓 코로이와 방샌 비치에 대해 소개해 보았습니다. 태국 여행 중에도 다양한 도시와 관광지가 있지만, 저만의 특별한 장소들이 점점 쌓여가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이야기를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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