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따뜻한 나라에서 여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그렇지만 살던 곳을 떠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말도 안 통하고 아는 사람도 없고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금전적인 부분입니다. 노년의 여유는 금전에서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태국을 만나기 전까지는... 처음 태국에 방문했을 때, 저는 이 나라가 주는 편안함과 사람들의 미소에 매료되었습니다.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었죠. 더 중요한 것은 제가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시간의 여유'를 이곳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태국에서는 생활의 속도가 느려지고, 그 덕분에 진정으로 삶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기더군요. 처음에는 태국의 도시에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든 것은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