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 치앙라이에는 라후(Lahu)족이라 불리는 소수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이 고구려의 후예일까요? 세 가지 영상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1. 2004년 KBS 「스펀지」 방영분
2004년 방영된 KBS 예능 프로그램 스펀지에서는 치앙라이에서 3시간 정도 들어가야 하는 고산지역 라후족 마을을 방문해 언어와 풍습을 확인했습니다.
라후어와 한국어의 유사성이 흥미롭게 소개되었는데, 실제 방송에서 예시로 제시된 표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나 = 나
• 너 = 너
• 우리 = 나흐
• 너희들 = 너흐
• 나랑 너랑 서울로 갈래? = 나래 너 서울로 까이요
• 나는 너 좋아해 = 나래 너타 도죠베요
• 가려나 오려나 = 까이라 라베라
• 아빠 = 오빠
• 우리 언니 = 나흐 어뷔 어니
• 나에게 와요 = 나게 라오

또한 미국 언어학자 마티소프 교수는 라후어의 구조가 한국어와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풍습에서도 인절미와 비슷한 음식, 죽마•비석치기•공기놀이•팽이치기 같은 전통 놀이, 돼지머리를 올리는 고사 풍습 등 한국과 닮은 점이 소개되었습니다.
2. 2012년 EBS 다큐 「세계의 아이들 – 태국 라후족」
2012년 EBS 다큐멘터리 세계의 아이들에서는 치앙라이 산골의 깽루앙 마을 라후족 아이들의 삶을 다뤘습니다.
저 역시 최근 이 마을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13년 전 방송 당시에는 마을로 들어가는 길과 오솔길이 모두 비포장이었지만, 지금은 시멘트로 포장되어 이동이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다만 군데군데 산사태 흔적이 남아 있고 도로가 파손된 구간도 많아 위험한 비포장 길을 한참 달려야 하는 상황은 여전했습니다.
학교 역시 초등학교만 있어, 중·고등학교는 치앙라이 시내로 나가야 하지만 형편상 자취나 기숙사를 감당하지 못해 진학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3. 유튜브 「지식뭉치」 영상
세 번째는 유튜버 지식뭉치가 제작한 영상입니다. 여기서는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고구려가 멸망한 후 당나라에 끌려간 유민 집단이 이동하여 오늘날의 라후족이 되었을 것이라는 추론을 제시합니다.
라후족의 구전 전승에도 “조상들의 고향은 눈이 오는 곳”이라는 말이 남아 있어, 북방 기원의 흔적을 보여 준다고 합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저는 라후족의 언어와 풍습 속에서 한국과 닮은 점을 조사하며,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고구려의 후예”라는 학문적 논쟁과는 별개로, 라후족의 삶과 문화는 분명히 우리의 관심과 연구가 필요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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