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생활

여행 비자로 태국 2년 살기: 은행 계좌부터 집 계약까지

wasana 2024. 10. 4. 02:25
방샌 비치에서 즐기는 노을


태국으로 이민을 가려면 처음부터 큰 결정을 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에 있는 집을 팔고 태국에서 집을 바로 계약할 이유는 없어요. 태국에서 잠시 살아보고, 생활 환경이 마음에 드는지 천천히 결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민 전에 여러 지역에서 월세로 살아보며, 생활하기 좋은 곳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자


한국인은 3개월짜리 여행 비자로 태국에 입국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태국 내에서 체류하다가 비자 만료 전에 인근 국가로 잠깐 출국해 다시 입국하면 체류 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태국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말레이시아와 같은 인접 국가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이들 나라로는 육로 이동도 가능합니다. 저렴한 비행기를 이용할 수도 있어 출입국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태국 미얀마 라오스 국경이 있는 골든 트라이앵글


저는 태국에서 2년간 여행 비자로 살았고, 한번은 입국 허가를 받지 못한 적도 있습니다만, 그 자리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항공권을 예약한 후 입국이 허가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체류할 수 있습니다.

태국인 아내와 타이완 여행


은행 계좌


일반적으로 태국에서는 여행자에게 은행 계좌를 개설해 주지 않지만, 방콕 은행은 예외입니다. 제가 방콕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 태국을 방문한 제 친구도 비즈니스 목적으로 계좌가 필요했는데, 은행에서 계좌 개설을 허락했습니다.  


태국에서는 은행 계좌와 연결된 체크카드를 많이 사용합니다. 슈퍼마켓이나 식당에서도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또한,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신용카드 대신 은행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간편합니다.

메뉴에 있는 QR코드는 외국인용 메뉴이고 결제용 QR은 계산대 앞에 있습니다.

집 계약


태국에서 집 월세 계약을 할 때는 여권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월세 계약 시 보증금으로 2~3개월치의 월세를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중요한 점은, 계약 기간을 모두 채워야만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계약 기간 전에 집을 떠나게 되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약서에 명확히 명시된 조건을 이해하고 체류 기간에 맞게 계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주 전 페인트 칠


오토바이 구입


태국 생활에서 또 하나의 즐거움은 스쿠터입니다. 태국의 대중교통은 불편하고, 자동차 렌탈은 비용이 비쌉니다. 그래서 많은 외국인들이 스쿠터를 장기 렌탈하거나 중고 스쿠터를 구입하여 사용합니다.  


스쿠터를 구입할 때 외국인은 입국 관리소에서 서류를 발급받아야 하지만, 저는 이 과정이 귀찮아 여친 명의로 구입했습니다. 태국에서는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구입할 때 절에 가서 기원을 드리는 의식을 합니다. 스님이 차량이나 오토바이에 부적을 써주는 의식인데, 저도 이 의식을 하고 나서 스쿠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절에서 스님이 오토바이에 써 주는 안전 운행 부적


이처럼 태국에서는 여행 비자만으로도 충분히 오래 머물면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집을 계약하고, 스쿠터도 구입하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태국에서 이민을 고민하는 분이라면 여행자로 먼저 살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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