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영어 교육과 의료 수준👩🎓
가족과 함께 외국에서 살고 싶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교육과 의료 그리고 치안입니다. 태국에서의 삶을 계획하면서,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자 합니다.
태국의 교육
저는 아이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국제학교와 중국계 사립에 보냈습니다. 국제학교는 영어로만 수업하고 학비가 비쌌던 반면, 중국계 사립은 저렴한 학비로 절반은 영어, 나머지 절반은 중국어로 수업이 진행되어 기본 2개 국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태국에서도 고등학교 시기에 맞는 영어와 태국어 수업을 제공하는 학교를 찾아보았습니다. 태국에는 국제학교 외에도 영어와 태국어로 수업하는 이중 언어(Bilingual) 학교들이 있습니다. 이런 학교들은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 비율이 높아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에 좋으며, 학비도 국제학교보다 저렴해 현지 교육을 경험하면서 두 언어를 익히는 데 적합합니다. 대표적으로 세인트 존스 마리안 고등학교, 몽펫 고등학교 등이 있으며, 일부 사립학교에서도 영어 기반 수업을 제공해 태국어와 함께 익힐 수 있습니다.
태국의 대학교 또한 영어로 강의하는 학과가 많아, 학비가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학 국제 학부에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해 외국인 학생에게도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대학들은 학비 부담이 적고 교육 수준도 높아, 졸업 후 영어 활용 능력까지 갖추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졸업해도 영어 한마디 못하는 한국의 대학에 비해 경쟁력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 딸에 의하면 입학한 태국 친구들도 영어를 잘하는 게 아니라서 기초 수준의 영어로 시작하니 입학할 때 영어 실력이 낮아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도서관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 4개 국어를 익힐 수 있게 했습니다. 제가 도서관에서 공부할 때는 외국어 하나 제대로 배우기 어려웠기 때문에, 자녀에게는 4개 국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했습니다. 일상에서 언어가 필요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태국의 의료
태국의 의료 수준은 아시아에서도 상위에 속합니다. 방콕과 주요 도시에 위치한 병원들은 시설이 현대적이고, 의료진의 영어 실력도 우수하여 외국인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범룽랏 병원(Bumrungrad International Hospital)이나 삼티벳 병원(Samitivej Hospital) 같은 국제 병원은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국인 환자를 위한 다국어 지원이 잘 되어 있습니다.
치과와 피부과 같은 분야에서도 기술력이 뛰어나고, 비용 면에서도 합리적이라 많은 외국인들이 태국을 찾아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기본적인 건강 검진부터 고난도의 수술까지 다양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의료비 역시 한국에 비해 저렴해 경제적인 부담도 덜합니다. 그래서 태국에서 살며 의료적인 불편함을 느낄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태국의 치안
태국은 치안 면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국가에 속합니다. 대부분의 도시와 관광지는 외국인과 지역 주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큰 불안 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부 관광지나 유흥가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치안이 안정적이며, 특히 가족 단위로 생활하기에 적합한 환경입니다.
또한 태국 사람들은 온화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이웃 간의 갈등이 적고, 서로 돕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일반 생활에서 안전을 위협받을 일은 드물며, 외국인 거주자에 대한 경찰의 지원도 잘 이루어져 있어 안전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태국에서의 생활을 준비하거나 고려하시는 분들께 이번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