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친구 가족의 태국 방문🇨🇦

태국방문

wasana 2024. 10. 15. 18:13

약 10년 전, 사무실에서 야근하던 중 연애에 관심 없던 직원한테 이렇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나는 네 아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데, 넌 네 아들이 안 궁금해?"

그때는 진심을 농담처럼 흘렸지만, 그 친구가 어느덧 아들과 딸을 둔 가장이 되어, 이번에 가족과 함께 태국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그 친구를 베트남 사무실로 보냈더니 현지에서 연애하고 결혼까지 했습니다. 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캐나다로 돌아갔지만, 매년 처가가 있는 베트남을 방문하며 이번엔 처가 부모님을 모시고 태국까지 방문하게 된 겁니다.

이번 여행은 인원이 많았고 특히 어르신들이 계셔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승합차를 렌탈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운전기사가 포함되어 있었죠.

그동안 제 친구들만 태국에 와서 관광지를 돌아다녔는데, 이번에는 아이들이 있어서 동물원과 해변, 그리고 야시장 위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어르신들도 계신 만큼 너무 많이 돌아다니지 않고, 주로 앉아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들로 안내했습니다.

모두들 즐거워해서 저도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친구와 가족들이 함께한 태국에서의 시간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